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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각

연필_스테들러 17. / ?

노란색 스테들러 HB 연필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졌어요 뒤에는 지우개가 달려 있구요 연필과 지우개는 황동색 철제로 연결됩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연필을 쓰는 것이 아니라 듣는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오랜만입니다. 연필을 잡는 건요. 어릴 땐 그저 볼펜이나 샤프를 써야 고급스럽고 어른스럽다고 느꼈는데 글쎄요... 연필도 꽤나 낭만과 성숙이 묻어 나오는 필기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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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

100km 행군 소감문 17. 3. 2 / ?

우선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이 모든 것을 끝낸 이후라는 점과 그것에 대한 소감문이라는 점에서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대 100km 전술 훈련의 시작은 나흘 전 월요일이었다. 50km의 기억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더욱이 8박 9일이라는 꽤나 긴 휴가를 복귀한 지 채 3일이 되지 않았기에 나에게는 적잖은 부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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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각

무제 2

무엇인가 쓰고 싶은 욕망. 비록 무의미하고 추상적이며 비논리적인 단어의 나열이라 할지라도 필기가 주는 행복감만을 추구하며 정체한다. 허나 언제까지고 제자리걸음만 할 수는 없는 노릇. 분명히 느리지만 혹은 미약하지만 발전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다. '지지자 불여 호지자, 호지자 불여 낙지자'라고 공자는 말했다. 즐거움을 찾았다는 이유 하나로도 충분히 성장할 거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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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

한밤의 의무실에서 17. 1.26 / ?

현재 시각 23:27, 의무실. 책이 쏙쏙 읽힌다. 어떤 책이냐고? 「행복이 아니라도 괜찮아」 _ 시와 siwa 자서전인데 내용이 특별하지는 않아. '나라는 사람은 이렇다. 너네와 비슷한 생각을 했고, 한다. 나는 이러이러한 결론을 도출해 봤다.' 정도? 그런데 무언가 이끌리는 이유는 뭘까. 소소함? 담담함? 공감? 알 수 없다. 다만 아무 고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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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각

교집합 16.11.18 / ?

진부하지만 있음 직한 이야기. 오늘은 샤프펜슬과 볼펜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여보자. 볼펜: 볼펜이야말로 남자의 필기도구이지. 한 번 딱 적으면 수정이 불가능하잖아 샤프: 무슨 소리야. 그게 타당한 이유라고 생각해? 자고로 펜이란 수정이 가능해야지. 단 한 번으로 완벽한 글이 나올 수 있을까? 볼펜: 그래서 네가 샤프인 거야. 생각이 짧잖아. 수정할 수 없기에 심사숙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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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

결국 15.11.25 / 00:18

결국 어제는 일기를 안 쓰고 지나갔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나인 것인가...... 그래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필기와 같이 준습관으로 굳어지게 되겠지. 그 날이 올 때를 기다리며 본격적 일기를 시작 해 본다. 9시 수업인데 8시 반 기상. 샤워를 거르고 양치 세수, 머리감기만 마치고 바로 학교로 향했다. 다행히 지각은 면하고, 제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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