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몰두와 길 잃은 흥미들 24. 7. 9 / 02:52
한 번씩 평소보다 더 큰 흥미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다음날 일정이 있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멈추지 못할 정도로.
처음에는 작은 것을 알아가고, 그것이 실현되어 가는 하나하나에 재미를 느낀다.
때로는 조금 더 나은 무엇을 위해 시도하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 그 파도가 무섭도록 감쪽같이 내 안에서 빠져나가고 만다.
아무 일도 아닌 것과 같이 여겨진다.
- 왜 이걸 해야 하지-
그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것을 알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온 것들이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다.
또한 어떤 걱정거리로 작용할 것도 아니다.
그냥 그런 일들이 있었음을 알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뿐이다.
삶의 어느 날,
빠져나간 파도가 쓰나미처럼 밀려올지도 모르니.
작문 배경곡: 허회경 - 노래를 불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