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몰두와 길 잃은 흥미들 24. 7. 9 /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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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평소보다 더 큰 흥미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다음날 일정이 있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멈추지 못할 정도로.

처음에는 작은 것을 알아가고, 그것이 실현되어 가는 하나하나에 재미를 느낀다.

때로는 조금 더 나은 무엇을 위해 시도하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 그 파도가 무섭도록 감쪽같이 내 안에서 빠져나가고 만다.

아무 일도 아닌 것과 같이 여겨진다.

- 왜 이걸 해야 하지-

그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것을 알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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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해온 것들이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다.

또한 어떤 걱정거리로 작용할 것도 아니다.

그냥 그런 일들이 있었음을 알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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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느 날,

빠져나간 파도가 쓰나미처럼 밀려올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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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배경곡: 허회경 - 노래를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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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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