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4. 7. 4 / 00:45
산책 혹은 散步(산보).
좀처럼 할 일이 없어 무료할 때.
술을 한잔하여 바람이 고플 때.
생각이 많아져 하늘을 보아야 할 때.
산책용 복장을 갖추고 밖을 나선다.
자택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각각의 동선은 여러 번의 산책을 통해 정립해 놓았다.
집에 들어오고 싶지 않기도 했다.
허락만 된다면, 그리고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면
설령 도중에 휴대폰이 꺼져 노래를 듣지 못한대도
어디까지고 마냥 걷고 싶은 것이다.
걸어서 걸어서 걸어서 걸어서 걸어서
그 끝에 다다라
최선을 다해 나를 반겨줄 누군가가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