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전화기」 - 자작시 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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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지 못한다

아무리 늘려 봐야

선의 길이가 허용하는 그곳까지 일뿐

보고픈 마음이 거리를 좁히는 데에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

결국

전화를 끊는 수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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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점호를 하며 17.12.20 / ?

아침점호엔 연병장에 나간다. 겨울 특유의 늦은 일출 탓에 여전히 떠 있는 별의 잔재. 잠자리에서 미적거리듯 연붉은 빛이 서서히 번지면 나는 연속된 시간의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곤 한다.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며 가만히 올려다보니 퍽 잔잔하고 은은하기 그지없다. 그러기도 잠시. 곧이어 찾아오는 냉기에 어디에선가 해를 빌려 올 수는 없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By SimKiB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