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17.12.26 / ?
요절!
얼마나 낭만적인 죽음인가.
주어진 생명을 채 소진하기도 전에
불가항력의 병환에 의해, 혹은
스스로의 두 다리와 손으로
죽음이라는 아름다운 세계의 시민권을 취득한
수많은 예술가들이여 나는 오늘도 그 갈림길에 서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나니
머지않아 내려질 정답에 대한 궁금증은
넣어 두기를 바라오
용기 없는 육체는 결국
이 무의미의 인생을 지속하게 되리란 걸
너무나 잘 알지 않소.
아... 슬프구나
커피의 쓴맛마저 느끼지 못하는 혀가 한탄스럽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