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를 깨닫다 18. 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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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울이라는 감정과의 관계가

어렴풋이 정의되어 간다.

그것과 심히 가까이해서는 도무지 이익되는 일이 없지 아니하지는 않으나

장기간으로 이어지다간 도리어 해가 되는 것은 옳으니.

그러하다.

종국은 우울에 대하여 가끔씩 찾아오는 오랜 벗으로 생각해야지.

아아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가 이제야 새로이 다가오는구나.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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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