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거쳐가는 사람들에게 22. 7.26 / 13:48
몇 년 전 친구가 말했다. "너도 너 얘기 좀 해라. 항상 나만 친해지려고 하는 거 같아. 연락도 좀 먼저 하고."
몇 달 전 그녀가 말했다. "오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오빠는 날 사랑하고 있지 않아."
오늘 누군가 말했다. "마음이 거기까지니까 넌."
나는 왜 사람들을 만나는 걸까. 그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진심을 다해 누군가를 대한 적이 있는가. 모두가 같은 것을 느꼈다면 나에게는 심적 친밀감을 제동하는 일종의 브레이크가 있는 것일까. 관심을 바라지만 관심을 베풀지 않는 이기적인 심성 때문에 이번에도 또 상처를 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