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나로서 18. 4.10 /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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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진심과 위선의 비율.

얼마나 진실되게 살고 있을까 나는.

글쎄... 썩 높게 평가되지 않는다.

주된 원인이랍시고 변명을 좀 해 보자면

남들의 시선(?) 탓이다. 결국.

탓. 탓이라 하면 그들의 의도처럼 비칠 수도 있겠다.

실은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그들에게 뒤집어 씌우기엔 너무하다.

쉽게 말하자면 '제 발 저리기'인데 말이다.

궁극적으로 내가 의도한 바가 '선'이든 '악'이든 주위의 흐름에 거슬린다면

내적으로 엄청난 갈등을 쉼 없이 풀어낸대도 결국은 '포기'로 귀결된다.

덕분에 삶의 대부분을 후회와 미련으로 칠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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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