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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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쓰고 싶은 욕망.

비록 무의미하고 추상적이며 비논리적인 단어의 나열이라 할지라도

필기가 주는 행복감만을 추구하며 정체한다.

허나 언제까지고 제자리걸음만 할 수는 없는 노릇.

분명히 느리지만 혹은 미약하지만

발전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다.

'지지자 불여 호지자, 호지자 불여 낙지자'라고 공자는 말했다.

즐거움을 찾았다는 이유 하나로도 충분히 성장할 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꾸준함이 자원이라면 그 일에 대한 자세 즉,

'노력인가 좋아하는가 즐기는가'는 동력원. 엔진이다.

현재의 즐거움이 있다고 한들 정해진 자원이 소진된다면

나아갈 힘을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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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점호를 하며 17.12.20 / ?

아침점호엔 연병장에 나간다. 겨울 특유의 늦은 일출 탓에 여전히 떠 있는 별의 잔재. 잠자리에서 미적거리듯 연붉은 빛이 서서히 번지면 나는 연속된 시간의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곤 한다.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며 가만히 올려다보니 퍽 잔잔하고 은은하기 그지없다. 그러기도 잠시. 곧이어 찾아오는 냉기에 어디에선가 해를 빌려 올 수는 없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By SimKiB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