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4. 5.16 /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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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과 최근 몇 주의 생활은 많이도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나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

사소하고 커다란 변화들을 일상 속에 넣을 수 있을까.

만약 그 모든 것들이 일상이라는 범주로 묶인다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삶을 사는 걸까.

옳다.

모두가 나의 삶이요 일상이었다.

일전에 올린 <점선과 실선>이라는 글이 있다.

이제 와 읽어보니 참 모자란 내용이나 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결국 종이접기를 할 때 실선보다 점선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웃기게도 사람 마음이 같은 주제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바뀌게 된다.

그때도 오늘도 내가 쓴 글이다.

그리고 이게 나의 일상이다.

이후의 어느 순간에 또다시 처참하게 무너지고 깨어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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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