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한 승리 24. 1.22 /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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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된 사회성과 비뚤어진 자아는 다툼이 잦다.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곤 하는데

최근의 전적은 압도적인 자아의 승리였다.

간혹 사회성이 이길 때도 있으나 그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나는 자아의 이 겁 없는 행보가 걱정이 된다.

사회성을 본인의 아래로 보는 거만한 자세.

스스로에 갇혀 외부와 단절된 까막눈이.

타인의 소리에 아랑곳 않는 귀머거리.

언젠가 자아는 자멸할 것이다.

아집이라 불리우며.

그러나 어쩔 수 있을까.

본인이 초래한 결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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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