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_혹은 편견 17. 7. 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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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깊게 의심하게 되면 웬만해서는 빼기가 힘들다.

자리 잡힌 오해만큼 다양한 시나리오가 몇 편씩 완성되어 간다.

결국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 자체도 의심하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맞는가?

밀란 쿤데라는 「무의미의 축제」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살면서 서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하고, 다투고 그러지.

서로 다른 시간의 시점에 놓인 전망대에서 저 멀리 서로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는 건 알지 못한 채 말이야.

한 가지 문제엔 그 문제를 접하는 존재만큼의 답이 존재한다.

진리? 누구로부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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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