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룬다는 것 18. 4. 6 / ?
어떤 감정이 머물다가 순식간에 떠나버리면 자신도 그렇겠지만 그보다도 주위의 당혹감을 쉬이 느낄 수 있다.
특정인이 유달리 잦은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그러하지만 대부분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것인지 알고 싶다.
전자라면 그러려니 할 테지만 후자라면 미성숙의 증거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혼자 있을 때라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경우라면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경우도 생긴다.
분명히 지금 상황에 맞지 않는 감정임을 넘어 타인의 기분까지 망칠 수 있는 나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으쌰!' 하고 털어내지 못하니까 말이다.
왜일까. 왜지. 어렵지 않은 것을 그 쉬운 걸 이 나이 먹도록 끙끙거리는 것 또한 불만이다.
과거 나의 글 가운데 '우울에 대하여 가끔씩 찾아오는 오랜 벗으로 생각해야'겠다는 부분이 있다.
음... 과연?
세 달여가 지난 오늘 다시금 곱씹어 보아야겠다.
ps. 가만히 보면 나는 하루의 일상을 적기보다는 때때의 감정과 생각을 적고 있다.
이건 또 이것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