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꼬까신 24. 5.28 / 18:14
산책을 위해 집 근처 공원으로 나선다.
나지막한 동산에 나무들과 흙길이 이어진 공원이다.
그곳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중년과 노년의 어른들이.
각자의 손에는 신발이 없다.
대신 벤치 옆, 풀숲 사이, 구석진 가로등 아래에 주인을 기다리는 한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오랜만에 동요 '꼬까신'을 떠올린다.
비록 개나리는 모두 지고 없지만.
그리고 흙이 묻은 발로 신발을 신게 될 때를 걱정한다.
MBTI를 F에서 T로 고쳐 적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