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져야 할 때 17. 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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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는 것과 확신을 가진 발걸음은 완전히 다르다.

지금껏 그저 흐르는 대로 큰 노력 없이 '지내다 보면 무언가 되겠지...' 또는 '안 하는 것보다 낫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와 희망을 마치 최소한의 내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인 양 쥐어잡고 있었다.

그러나 과연 현 모습이 분명한 목적을 가진 삶과 비교하여 '비슷하다' 혹은 '우수하다'라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는가?

스스로를 믿지 못한 과거가 오래도록 지속돼 온 지금의 나는 여태껏 자리 잡힌 일종의 습관들을

분석하고 관찰하여 수정해 감을 게을리해서는 아니 된다.

과거로부터의 항상성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방향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편안한 삶, 쉬운 해답은 대부분 최선이 아니다. 최선이 아님은 최고가 될 수 없다.

나는 최고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평범한 삶 속에서라도 그 나름의 답을 찾길 원하는 것이다.

계속적인 자아 성찰적 글들이 성장을 보장하진 못한다.

글에서 머무르는 한 여전히 나는 쉽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우둔한 인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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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점호를 하며 17.12.20 / ?

아침점호엔 연병장에 나간다. 겨울 특유의 늦은 일출 탓에 여전히 떠 있는 별의 잔재. 잠자리에서 미적거리듯 연붉은 빛이 서서히 번지면 나는 연속된 시간의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곤 한다.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며 가만히 올려다보니 퍽 잔잔하고 은은하기 그지없다. 그러기도 잠시. 곧이어 찾아오는 냉기에 어디에선가 해를 빌려 올 수는 없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By SimKiB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