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건강 23.12. 9 / 22:26
일주일 전쯤 아빠에게 카톡이 왔다.
엄마가 코로나에 걸려 많이 아프니 전화를 드리라는 내용이었다.
연락해 보니 이미 일주일간 앓았던 장염과 겹쳐 꽤 고생 중인 듯하였다.
일도 쉬고 계신다고 했다.
돌이켜보면 내 어린 시절부터 엄마는 크고 작은 병치레가 많았다.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더불어 광명시에서는 목이 부어 입원까지 하셨었고, 강릉에 와서는 원인 모를 가려움증에 피부과를 다니며 괴로워하셨다가 나아지신 게 채 몇 년 전이다.
마트 일로 인한 손목과 발바닥 통증도 오래도록 차도가 없다.
비단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마찬가지이다.
40년 넘는 흡연으로 기침을 달고 사시고, 치아가 안 좋아 임플란트를 했음에도 딱딱한 것을 드시지 못한다.
음주가 잦아 간도 멀쩡하실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신다는 사실은 하루에도 몇 건씩 나오는 사고 뉴스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그 쉬운 연락 하나 안 하는 나에게 이러한 것들은 참으로 모순된 태도이다.
그러나 부모님의 건강이 참으로 걱정된다.
두 분이 오래도록 무탈하시기를 나는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