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로부터 B까지 18. 4. 7 / 13:27

Share


각자의 자리가 어디인지 꾸준히 고민하고 탐색하면 알 수 있을까?

그럼 지금 있는 곳이 작고 하찮은 곳일진대 자신에게 맞는 일이라면

그에겐 적은 보수, 부실한 환경이 인생의 보금자리인 것인가?

결국 보이지 않는 암묵적 계급이란 게 존재한다는 걸 의미할까?

혹 너무 비관적으로 보인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노력을 통해 같은 부분을 돋보이게, 특출나게 꾸밀 수 있다.

그렇게 한다면 보다 나은 보수, 보다 나은 환경이 충분히 주어질 것이다.

그러니 문제는 경험의 부족이요 시야의 협소함, 더하여 노력의 부재이다.

즉, 얼마든지 가능성은 열려있음이며 앞서 이야기한 각자의 자리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가벼운 유행에 편승한 부실한 목표를 따르기보단

내적인 성찰과 자아탐색을 통하여 도출해 낸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를 아는 건 나뿐이다.

Read more

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