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8. 7 / 17:29

Share


원래 있던 수업은 1개.

그마저도 아동이 방학이라 월요일로 옮겨

오늘을 포함해 다음 주 수요일도 푸욱 쉬지 않을까 싶다.

일이 많은 것은 아니었으나 엄연히 출근과 퇴근이 있었기에

간만의 휴식을 맞아 영화를 보러 왔다.

영화관 자체도 마지막으로 간 것이 1년이 넘었고

혼자 보는 영화는 더더욱 오래되었다.

드문 경험, 분위기 환기, 기분 전환.

이상하게 아침부터 근육통, 두통, 무기력함이 느껴져

컨디션은 좋지 않아도 기어코 몸을 움직여

지금은 극장 근처 스타벅스이다.

시간이 조금 남아 아이스커피를 시켜 글을 쓰는 것이다.

7월 말이었나 8월 초인가 확실치는 않아도

근 일주일은 참호에서 빠져나와 볕을 가득 쬐고 있는 심기복이다.

마음가짐의 역할이 컸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 비교하지 않기',

'어찌할 수 없는 것에 신경 쓰지 않기'.

안분지족의 실천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오래도록 유지해 보자.

일단은 영화부터 재미있게 보고.

Read more

불안과의 불완전한 안녕 26.03.14 / 20:24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첫 날의 방문지 26.01.01 / 20:32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