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2.23 / 13:35
임인년 들어 첫 기록이다. 지난주 일-월을 투자해 갑작스러운 제주도를 다녀온 지 벌써 이틀이 지나있을만큼 시간을 빠르고 여전히 긍정보다 부정이 많은 하루하루다. 급하다. 서두르게 되며 빠른 결과만을 바란다. 천천히 기다릴 줄 모르고 먼 미래를 그리지 못하며 타인의 이야기는 기계가 돌아가다 생긴 기름때 정도로 치부한다. 포기했다 말하지만 여전히 미련이 아른거린다. 그러나 지금의 나로서는 이 상황이 인생 최고의 고점일 뿐이다. 최악이지 않은가. 나를 아끼는 사람을 한 켠으로 치워놓고는 애써 거리를 두는 사람들의 매정함에 스스로 존재 이유를 평가절하 하는 한심한 행태를 언제까지 보고 있을까.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이미 호숫가에 닿은 듯 어느 한 구석에서 마음이 썩어가는 냄새가 배어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