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7.31 / 23:13
직전 일기에도 분명히 쓰여 있다.
다음 글이 내일일지 일주일 뒤일지 모르겠다고.
정말 대단하게도 나는 무려 한 달 뒤에야 이 수첩을 펼쳤다.
그사이 어린이집 실습도 시작했고 세윤이와도 함께 생활 중이다.
예상했겠지만 물론 자격증 공부는 여전히 시작 단계다.
7월 안에 끝내려 했지만 천성이 어디 가진 않나 보다.
결국 '방학 안'으로 범위를 조정했다.
어린이집 실습의 경우는 7세 누리반에 실습을 들어갔는데
애들이 생각보다 영악하여 질투심을 유발하거나 서로 견제하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
더하여 평화롭게 놀거나 수업을 들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안아달라고 들러붙거나 같이 놀자고 한다거나 싸움을 중재해달라는 들의 경우
곤란함은 물론이거니와 컨디션에 따라 극도의 분노까지 느껴지니
'아... 아이를 다루는 직업은 결코 쉽지 않구나,'가 뼛속까지 새겨진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귀엽고 이쁘다.
참으로 이중적이나 분명히 사실이다.
추가로 여전히 실습 일지는 걸음마 수준이다.
언제 끝내련 지 나조차 궁금하다. 어서 하려무나. 제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