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8.15 / ?
위통으로 힘들다.
어제 중식으로 먹은 짬뽕이 꽤나 자극적이었는지
지금껏 쓰라림이 줄지를 않는다.
고통 속에서 창작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
통증에 집중할수록 머릿속이 하얘진다.
위통으로 힘들다.
어제 중식으로 먹은 짬뽕이 꽤나 자극적이었는지
지금껏 쓰라림이 줄지를 않는다.
고통 속에서 창작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
통증에 집중할수록 머릿속이 하얘진다.
나는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찰나의 기쁘던 순간들이 정말로 찰나에 그치게 될까 하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괜한 짓들로 되려 조심스러워진 지금에서 오는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를 것을 허황되게 담아버린 자신에게 가는 불안입니다. 따라서 이 불안을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불안이 상대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신정이다. 오후 늦게 일어나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집을 나섰다. 매서운 추위다. 일전에 독서모임의 누군가 추천을 해준 ‘나바호‘라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외부의 모습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무로 된 건물, 서부시대와 인디언이 떠오르는 장식들.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대부분은 친구들, 연인들인 듯 보였다. 버터크림라떼를 주문하여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은 취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 애써 드러낼수록 오해를 키운다. 마치 의도치 않은 일을 망가뜨린 것처럼.
삶의 불꽃은 일종의 최면을 건다. 누군가에게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좋아서 만나는 사람들로 인해 우울해진다니. 실로 저주이다. 나는 끝없는 저주에 목메고 캑캑거리다 죽을 운명이다. 그것은 필연이며 끊을 수 없는 굴레이다. 다른 이의 행복을 해칠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