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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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먹은 라면이 더부룩해서인지

오랜만에 사용한 주인에 대한 만년필의 짜증 탓인지

글씨를 씀에 있어서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을뿐더러

불교에서 말하는 '화'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하루의 마무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과연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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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점호를 하며 17.12.20 / ?

아침점호엔 연병장에 나간다. 겨울 특유의 늦은 일출 탓에 여전히 떠 있는 별의 잔재. 잠자리에서 미적거리듯 연붉은 빛이 서서히 번지면 나는 연속된 시간의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곤 한다.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며 가만히 올려다보니 퍽 잔잔하고 은은하기 그지없다. 그러기도 잠시. 곧이어 찾아오는 냉기에 어디에선가 해를 빌려 올 수는 없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By SimKiBok